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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6위팀에 충격 역전패, 감독과 소주 한 잔 곁들였다…"다 잘 되라고 하시는 말씀, 나 때문에 져 미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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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하승우./KOVO
한국전력 하승우./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죠."

한국전력은 10일 삼성화재전, 15일 우리카드전을 모두 졌다. 꼴찌와 6위팀에 진 것. 아쉽다.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4, 5세트를 내리 진 것. 승점 3점 경기가 모두 승점 1점 경기가 되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후 베테랑 선수들과 소주 한 잔을 곁들였다. 또한 세터 하승우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실어줬다. 20일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권 감독은 "우리카드전 끝나고 (하)승우에게 쓴소리를 했다. 나도 세터니까 이해를 한다. 승우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요한 상황에서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편안하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잘할 거라 믿는다"라고 했다.

권영민 감독의 바람대로 하승우는 안정적인 토스를 통해 대한항공과 경기를 진두지휘했다.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 뿐만 아니라 김정호, 신영석, 서재덕 등 국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한국전력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챙겼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하승우는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졌다. 다들 도와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한 베논 쪽으로 많이 몰리는 것 같아 분배를 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대로 잘 풀린 것 같아 기쁘다. 우리 할 것만 하면 못 이길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하승우./KOVO

이어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말에 하승우는 "우리카드전 마지막에 못했다. 감독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모두 나 잘 되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잘 받아들였다. 내가 못해서 진 것 같아 팀에 미안했다. 바뀌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승우는 "코치님들, 분석관님이 데이터를 뽑아주셨다. 속공 아니면 베논에게 몰려서 다른 국내 선수들을 믿고 올려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믿고 올렸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다"라고 덧붙였다.

베논과 함께 하는 시즌이다. 베논은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한국전력이 순항하는 데 힘을 더하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 571점 공격 성공률 49.90% 세트당 서브 0.449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 1위, 서브 3위, 공격 성공률 7위에 자리하고 있다.

/KOVO

하승우는 "베논은 세계적인 선수다. 마인드나 멘털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 다 도움이 되는 말이다. 베논은 늘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수원 =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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