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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속 우승+30연승 위업' 안세영 압도적인 이유 무엇인가, 선수들이 답했다 "항상 옳은 선택하는 재능 타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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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배드민턴포토
안세영./배드민턴포토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안세영이 2025년을 뛰어넘은 최고의 시즌을 만들 기세다. 동료 선수들이 왜 안세영이 위대한지 설명했다.

안세영은 지난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인도 오픈(수퍼 750)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2-0(21-13 21-11)으로 완승했다.

결승전은 단 43분 만에 끝났다. 랭킹 차이도 거의 없다. 안세영이 1위, 왕즈이가 2위다. 단순한 순위를 넘어 안세영이 '천외천'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작년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모두 우승했다. 또한 최근 30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안세영./BWF

2025년 세운 기록을 넘을 기세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관왕을 기록, 2019년 남자 단식 모모타 겐토(일본)와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승률 94.8%(73/77)로 역대 최고 승률을 찍었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 돌파 역시 안세영이 최초다. 2026년은 2개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인도 '더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19일 인도 배드민턴의 전설 아르파나 포팟과 현역 선수들에게 왜 안세영이 압도적인지 물었다.

포팟은 "우리는 그녀의 풋워크가 뛰어나다는 것을 늘 알고 있었다. 나에게는 그녀의 침착함이 처음부터 가장 눈에 띄는 요소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경기를 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코트 위에서의 절제"라면서 "샷의 폭이나 기술이 제한된 선수에게 자기 절제는 필수다. 그 틀을 벗어나는 순간 패배로 이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트에서 모든 선택지를 가진 선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률이 가장 높은 기본만을 집요하게 고수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절제다"라고 했다.

AI 수준의 샷 선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포팟은 "누군가 배드민턴 경기를 분석해 특정 순간에 어떤 샷이 가장 옳은 선택인지를 계산하는 인공지능 봇을 만든다면, 아마도 80%의 경우에서 그녀가 랠리에서 선택한 샷이 그 모델이 고른 선택일 것이다. 그녀는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재능을 타고났다. 그리고 드물게 실수를 하더라도, 그녀의 풋워크와 체력은 여전히 셔틀을 다시 받아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안세영./배드민턴포토

2026년 들어 파워 역시 증가했다. 미셸 리(캐나다·세계 12위)는 "그녀의 스타일은 매우 피지컬하다.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없으면 그녀를 이길 수 없다. 그 기준을 그녀가 만들어 놓았다. 나는 그녀가 경기에서 더 많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체력에 파워 요소를 더한 것 같다"고 했다.

리의 말대로다. 안세영은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강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남자 선수와 스파링을 펼친다고 바꾸기도 했다.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5위)는 "안세영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다. 수년간 그녀와 경기하며 그녀가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가끔은 걱정이 된다. 도대체 어디서 단 한 점이라도 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그냥 기계다. 로봇이다. 나는 그녀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연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안세영./배드민턴포토

인도 오픈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완패한 라차녹 인타논(태국·6위)은 "안세영의 약점? 지금의 그녀에게 약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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