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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즈이 선수께 감사, 경기 언제나 쉽지 않아" 안세영 또 품격 뽐냈다, 10연승에도 상대 배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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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배드민턴포토
왕즈이와 안세영./배드민턴포토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러니 '배드민턴 여제'다. 안세영이 승자의 품격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인도 오픈(수퍼 750) 결승전에서 2위 왕즈이와 격돌해 2-0(21-13 21-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해만 2연패다. 지난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 오픈까지 패배 없이 전승을 달렸다. 작년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6연패다. 경기만 따지면 30연승 행진 중이다.

승리까지 단 43분이 걸렸다. 1게임과 2게임 모두 안세영이 우위 속에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1게임은 0-1 이후 7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왕즈이./세계배드민턴연맹

왕즈이에게 '공안증'을 다시 한 번 새겼다. 상대 전적은 22전 18승 4패로 안세영이 압도적이다. 또한 왕즈이전 10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말레이시아 대회도 결승서 왕즈이를 꺾은 바 있다. 30연승 중 5승을 왕즈이에게서 따냈다.

베트남 '투오이 트레'는 "안세영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중국 배드민턴계에 공포를 안겼다"라면서 "현재 세계 1위와 2위의 격차는 하늘과 바다만큼이나 컸다"고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뒤 안세영은 자신의 SNS에 "인도 오픈까지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여제의 배려를 선보였다. 안세영은 "오늘도 함께 경기해 준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린다. 선수와의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고 했다.

안세영./배드민턴포토

품격이 몸에 밴 선수다. 말레이시아 오픈을 마치고도 "언제나 저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린다. 선수의 치열한 경기 의식을 정말 존경하고 앞으로 있을 선수와의 경기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매번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에 대한 찬사를 잊지 않는다. 안세영이 안주하지 않고 '롱런'하는 이유다.

안세영은 "인도와 각국에서 응원해 주신 제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함성 소리는 저에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잘 쉬고, 더 단단해지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은 휴식을 취한 뒤 2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단체 배드민턴 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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