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3'의 마지막 에피소드 관련 소신을 밝혔다.
이제훈은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 종영을 기념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이제훈은 김도기 역을 맡아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S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제훈은 대상 수상 뒤 최종회를 지켜본 소감을 묻자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받지 않았어도 계속 많은 시청자분들이 후반까지 쭉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지 않았나. 어떻게 마무리가 잘 될지 그 부분을 나도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다. 요즘 시청자 게시판이 있지 않나. 그 반응들도 계속 체크하면서 같이 즐겼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다만 '모범택시3' 엔딩은 또 다른 이유로도 화제를 모았다.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가 연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훈은 "이야기 자체가 드라마적 허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나는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그 상황에서 어떻게 더 잘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무지개운수 식구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 에피소드의 메시지까지 감히 내가 말씀드리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권력이 통제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그 상황에서 시민들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에피소드를 통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해당 에피소드를 비롯해 스토리 전개의 사전 논의에 대해서는 "촬영이 진행되는 때가 벌써 재작년이 된다. 우리나라에 큰일이 벌어졌고, 2025년 역시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에게는 굉장히 큰 위기의식으로 다가왔다. 그런 부분에 대한 작가님의 느끼는 바와 생각들이 '모범택시' 스토리에 녹아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니터링하고 느끼는 바를 솔직한 측면에 있어서 의견을 듣는다. 그러다 보니 나도 그런 부분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가 정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이제훈에게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작품은 각자 해석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수의 의견도, 소수의 의견도 존중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해석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달라질 수도 있다. 계속 이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시즌1, 2가 그랬듯이 시즌3도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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