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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실에서 시작된 만남, 무대 밖에서도 이어진 진짜 인연
영상 속 약속 지켰다…공연장 인증샷으로 증명한 따뜻한 초대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박정민이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 김한솔을 자신의 공연에 초대하며 훈훈한 인연을 이어갔다.
김한솔은 15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라이프 오브 파이 정민님 연기 최고였어요.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휴민트'도 기대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정민은 무대 의상을 연상케 하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에 블랙 재킷과 팬츠 차림으로 꽃다발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의 옆에 선 김한솔 역시 밝은 표정으로 인증샷을 남기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한솔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통해 시작됐다. 지난해 9월 해당 채널에는 "긴급속보: 배우 박정민 시각장애인 되다 | 보고싶다 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박정민은 암실 공간에서 김한솔과 마주 앉아,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김한솔이 "평소 좋아하던 배우였고, 특히 목소리가 인상 깊었다"며 이메일로 직접 초대장을 보내면서 성사됐다. 박정민 역시 "개봉을 앞둔 작품 준비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분들의 일상과 행동 방식이 궁금해 해당 채널 영상을 자주 보게 됐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릴 때는 아버지가 길이 울퉁불퉁한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으셨는데, 그 의미를 작년에야 알게 됐다"며 "그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가 부끄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담담하지만 진심 어린 고백에 많은 시청자들이 깊은 울림을 받았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국 초연은 주인공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비롯해 아버지 역의 서현철, 황만익, 엄마 역 등을 맡는 주아, 송인성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찾아낸 27명의 배우와 퍼펫티어가 출연한다. 한국 초연은 3월 2일까지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부산 공연이 3월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한소희 기자 sohee02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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