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결국 오독이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화성 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치러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 3세트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 상황에 대한 정밀 사후 판독 결과를 전했다.
결과는 '오독'이었다. 당시 현장 판독 결과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이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손끝을 스쳤다는 판단이었지만, 사후 판독에서도 결론이 쉽게 나지 않았고 결국 방송사 측에 고화질 화면을 요청해 줄다리기 토론을 벌인 끝에 오독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KOVO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경기 3세트 비디오 판독 논란에 대한 소청심사위원회를 13일 개최했다.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당 상황에 대해 면밀하고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비디오판독 건을 ‘오독’으로 결론내렸다. 판독 과정에서 오류를 범하여 큰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오독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덧붙여 KOVO는 "향후 동일한 혼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판독 기준과 절차에 대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며, 더불어 전문위원과 심판 대상의 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비디오판독 기준을 확립하여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 또한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연맹은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이 포함된 AI 비디오판독 기술을 2026-2027시즌 도입을 목표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는 추후 계획도 밝혔다.
KOVO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그 운영의 공정성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 제도적 보완을 통해 팬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로 보도자료를 마무리했다.
강성형 감독은 당시 판독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강한 항의를 이어갔고, 사후 인터뷰에서 상당히 강도 높은 워딩으로 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강 감독의 격노는 합당했던 셈이다.
김희수 기자 volont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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