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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은 서면사과를 하지 않았다…키움은 여전히 관망한다, 스프링캠프 갈 수 있나 못 가나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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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고 박준현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총 1,261명의 대상자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새 식구로 합류하게 된다. 지명 순서는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된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선수 측이 구단과 내용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선수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가 최근 했던 얘기다. 박준현 법률대리인이 직접적으로 구단에 입장을 공유하지 않으며, 구단도 한발 물러서서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단, 스프링캠프 출국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서, 박준현의 스프링캠프 명단 포함 여부가 큰 관심을 모은다.

박준현/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박준현은 지난해 12월 충청남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내린 학폭 인정에 따른 서면사과(1호 처분)를 하지 않았다. 1개월 이내에 이행해야 하는데, 최근 1개월이 지났다. 키움도 박준현이 서면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만약 박준현이 서면사과를 했다면 생활기록부에는 학폭 사실이 적시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서면사과를 하지 않으면서 생활기록부에는 학폭 사실이 들어가게 됐다. 이를 두고 박준현 측에서 향후 대응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현재 업계에선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 삼성 라이온즈 2군 타격코치와 피해학생의 아버지가 만나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란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키움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스탠스를 정할 방침이다.

키움은 2026 신인드래프트 당시 천안북일고 학교폭력위원회가 내린 박준현의 ‘학폭 없음’ 처분을 믿고 박준현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그러나 지명 이후 교육청에서 ‘학폭 인정’을 했기 때문에, 키움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서 박준현의 사과 미이행 소식을 접하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 감지된다.

키움은 24일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설종진 감독은 작년 11월 원주 마무리훈련에서 박준현을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은 박준현을 원하는데, 이젠 특수한 상황이 돼 버렸다. 구단이 박준현의 스프링캠프 참가 관련,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박준현/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박준현이 당장 올해 키움 1군 마운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지 가늠하긴 어렵다. 그러나 미래의 핵심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구단의 확실한 입장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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