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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기대했을 텐데, 실망감을 잘 알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덩카이웨이가대회에 불참한다.
9일(한국시각) 대만 매체 TSNA에 따르면 덩카이웨이는 "이 문제를 거듭 고민했다. WBC 참가를 거절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다.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기대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만 대표팀을 대표하는 건 나에게 늘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덩카이웨이는 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몸을 담고 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2025시즌에는 8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승을 챙겼다.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6.3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 7.30이다.
2023 WBC에도 나섰던 덩카이웨이이기에 기대를 모았는데, 이번 대회는 불참한다.
덩카이웨이는 "2024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나에게 많은 충격을 안겨줬다. 아직 더 보완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2025년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준비 과정을 더 철저히 하고, 꾸준히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만프로야구(CPBL) 회장님을 비롯한 대표팀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이해해 주셔다.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WBC에서 대만 대표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과 함께 대만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차이치창 CPBL 회장은 "덩카이웨이의 결정을 지지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그를 응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TSNA는 "2023 WBC에 참가했지만 훈련 캠프에 너무 늦게 합류한데다가 구단도 그의 투구에 제약을 뒀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합류 신청을 했지만 거절했다"라며 "2026 WBC에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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