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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안세영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천위페이는 경기를 앞두고 '완벽'해야 승리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 천위페이와 맞붙는다.
경기를 치를 수록 안세영의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안세영은 32강서 12위 미셸 리(캐나다)와 2-1(19-21 21-16 21-18) 풀세트 승부를 펼쳤다. 이어 30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0(21-17 21-7), 26위 리네 회이마르크 키에르스펠트(덴마크)를 2-0(21-8 21-9)으로 완파했다.
천위페이도 만만치 않다. 32강서 37위 피차몬 오파트니푸스를 2-1(10-21 21-13 21-16), 16강서 19위 부사난 옹밤룽판을 2-1(19-21 21-12 21-9), 8강서 7위 라차녹 인타논(이상 태국)을 2-0(21-13 21-14)으로 잡았다.
배드민턴계 최고 숙적이다. 상대 전적은 28전 14승 14패로 같다. 2018년 첫 맞대결부터 2022년까지는 천위페이가 8승 1패로 압도했다. 2023년 이후 19경기에서 안세영이 13승을 기록, 분위기를 바꿨다.
방심은 금물이다. 안세영은 지난 시즌 77전 73승 4패 승률 94.8%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고 승률. 다만 4패 중 2패를 천위페이가 안겼다.
천위페이는 9일(한국시각) 세계배드민턴연맹(BWF)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 두 번 이기긴 했지만, 그전에는 여러 차례 패하기도 했다. 더 안정적이고 일관된 경기력이 필요하다. 항상 그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내가 성장했다는 진짜 증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 경기력을 10으로 본다면, 8이나 9 정도의 수준으로만 플레이해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보다 낮으면 패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준은 어떤 상대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안세영의 무기는 압도적인 수비력, 그리고 상대를 말려 죽이는 체력이다. 28전을 치른 천위페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상대법을 묻자 "가장 중요한 것은 허점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빈 공간이 너무 많으면 상대가 파고들 수 있다. 나는 완벽한 경기(Complete Game)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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