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8)과의 이혼 합의 과정에서 자녀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이혼의 최대 쟁점은 두 딸 선데이(17)와 페이스(15)의 양육권이었다”며, 오랜 갈등 끝에 키드먼이 양육권 싸움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키드먼, 1년 중 306일 양육… 키스 어번은 '격주 주말'만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은 1년 중 306일 동안 두 딸을 양육하게 된다. 반면 키스 어번은 격주 주말(토요일 오전~일요일 밤)을 포함해 연간 총 59일간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당초 키스 어번은 두 딸과 동등한 시간을 보내는 ‘공동 양육’을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거의 2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니콜은 키스의 고집이 얼마나 센지 잘 알고 있었다”며 “그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키드먼은 합의 과정 내내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 때의 ‘실수’ 반복 안 해… 트라우마가 원동력
키드먼이 이토록 양육권에 집착한 배경에는 전 남편 톰 크루즈와의 이혼 당시 겪었던 아픈 과거가 자리 잡고 있다.
키드먼은 지난 2001년 톰 크루즈와 이혼하며 입양 자녀인 딸 이사벨라(33)와 아들 코너(30)에 대해 공동 양육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자녀가 사이언톨로지 교회의 열렬한 신자인 아버지와 살기로 결정하면서 키드먼은 자녀들과 멀어지는 경험을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키드먼은 첫 번째 이혼 당시 누리지 못했던 양육의 권리를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투어 일정 등 현실적 제약에 결국 키스 어번 ‘양보’
직업적 환경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도 합의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키스 어번은 향후 대규모 투어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일정 관리가 유연하지 못한 반면, 키드먼은 작품 활동이 없을 때 주로 집에서 머물며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소식통은 “니콜은 필요한 경우 아이들을 촬영 현장에 데려가 안정적으로 케어할 수 있지만, 콘서트 백스테이지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스 어번 역시 10대 딸들에게는 어머니의 역할이 더 크다는 사실과 법적 대응의 한계를 깨닫고 결국 물러서며 이혼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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