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츄 "제 목소리를 꽉 채운 정규앨범, 지금이 타이밍이죠" [MD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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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앞두고 첫 정규 'XO, My Cyberlove'
츄 "기다려온 순간"

츄 / ATRP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츄가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 7일 발매되는 'XO, My Cyberlove'는 츄가 오랫동안 꿈꿔온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운 앨범’이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컴백을 앞두고 만난 그는 정규앨범에 담은 진심을 차분히 풀어냈다.

츄는 첫 정규앨범을 내는 소감부터 남달랐다. 그는 "정규 앨범을 처음 내게 됐다. 그래서 긴장도 되고, 기다렸던 순간이라 설레는 마음도 있다"며 "요즘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없는데, 나는 언젠가는 내 목소리를 꽉 채워서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그 정규 앨범을 낼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 설렌다"고 덧붙였다.

'정규앨범의 적기'라고 판단한 이유는 분명했다. 츄는 “활동을 하면서도 레슨을 계속 받아왔다. 그러면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방향성이 점점 명확해졌다”며 “지금 시점에 내 목소리로 앨범 하나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적기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부담이 없었을 리는 없다. 그는 “실력에 대한 부담감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서 ‘자꾸 스스로 자존감을 깎아내린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며 “이번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레슨과 트레이닝을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츄 / ATRP

타이틀곡 제목에 담긴 ‘사이버러버’라는 표현도 눈길을 끈다. 1990년대 유행하던 단어지만, 츄는 오히려 지금 시대와 맞닿아 있다고 봤다. 그는 “나도 1999년생이라 익숙한 표현이다. 지금 어린 친구들에겐 생소할 수 있지만, 오히려 요즘 시대에 더 다가오는 표현인 것 같다”며 “요즘은 감정을 텍스트나 이모티콘으로 표현하지 않나. 그런 시대를 노래의 배경으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틀곡 ‘XO, My Cyberlove’는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시대 속에서 디지털 신호로 이어지는 사랑의 감정을 몽환적인 팝 사운드로 풀어낸다. 반짝이는 신스와 80년대 질감, 아날로그 팝의 결이 어우러진 트랙이다.

AI를 소재로 한 노래답게, 츄는 AI를 일상에서도 적극 활용한다고 했다. 그는 “AI에게 별자리 운세를 자주 물어본다. 신기하게 맞는 경우도 있다”며 웃었다. 이어 “작업이나 연습을 할 때도 AI에게서 확신을 얻거나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앨범 프로모션 과정에서 화제가 된 금발 변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가발을 이용해 이미지 변신을 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활동 마지막 주에는 실제로 탈색을 할까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규 앨범이다 보니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머릿결이 상해서 숏컷을 하게 되더라도, 할 수 있는 건 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탈색만 무려 여덟 번이 필요하다는 말에도 “그래도 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웃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받고 싶은 평가는 단순한 성적이 아니었다. 츄는 “내 앨범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사람들이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며 “언젠가 내 노래를 내가 만들어 내게 됐을 때도, 대중이 날 믿고 찾아 들어줬으면 한다. 그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기사에서 내 음악을 ‘츄팝츄스’라고 표현해준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나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츄 / ATRP

데뷔 10년을 향해 달려가는 츄에게 가수라는 직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기쁨이다. 그는 “무대를 하는 게 즐겁고, 노래를 하는 게 즐겁다. 노래를 하지 못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며 “그래서 가수로서의 삶에 늘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츄 / AT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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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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