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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 라이너 감독 부부 새벽에 살해당해"…아들 닉, 도주했다 붙잡혀 "살인혐의 기소"[해외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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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로브, 닉 라이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유명 감독 로브 라이너(78)와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지난 14일 새벽에 아들 닉 라이너(32)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LA 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J. 혹먼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닉 라이너를 지난 14일 이른 새벽 시간대에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닉 라이너는 브렌트우드 사우스 채드본 애비뉴 200번지 블록에 위치한 자택에서 로브 라이너와 미셸 싱어 라이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시간대 및 체포 경위

당국이 자택에서 로브 라이너 부부의 시신을 발견한 시각은 14일 오후 3시 30분께였으며, 당시 닉 라이너는 현장에 없었다. 그는 부모가 숨진 지 수 시간 후인 오후 9시 15분께 남가주대학교(USC)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체포됐다.

특히, 닉 라이너는 부모의 피살 현장이 발견되기 몇 시간 전인 14일 오전 4시경, 산타모니카의 더 피어사이드 산타모니카 호텔에 신용카드로 체크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가 13일 밤 코난 오브라이언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아버지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지 불과 몇 시간 뒤의 일이었다.

닉 라이너는 호텔 체크인 과정에서 피가 묻은 흔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황은 그가 새벽 4시 이전에 부모를 살해한 뒤 호텔에 온 것으로 추정되는 핵심 대목이다.

검찰, 살인혐의로 기소

검찰은 닉 라이너에게 다중 살인에 따른 특별 가중 사유가 적용된 살인 혐의 2건과 함께, 치명적인 무기인 칼을 직접 사용한 특별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다고 밝혔다.

혹먼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가정 내 폭력이 연루된 사건은 범죄의 친밀성과 잔혹성 때문에 가장 어렵고 가슴 아픈 사건"이라면서 "로브 라이너는 한 세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영화 제작자였으며, 35년 넘게 함께한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와 함께 살해된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고 비극적이다. 우리는 희생자들의 명예를 위해 끝까지 정의와 책임을 추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가족, "갑작스러운 상실에 큰 충격"

버라이어티(Variety)가 입수한 성명에서 라이너 가족은 "미셸과 로브 라이너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깊은 슬픔 속에 전한다"며 "갑작스러운 상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 믿기 힘든 어려운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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