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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 "늘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족이었는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유명 감독 로브 라이너(78)와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는 아들 닉 라이너(32)에 의해 끔찍하게 흉기에 찔려 숨지기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평온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로브의 오랜 친구인 촬영 감독 배리 마코비츠는 "어쩌면 내가 그들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로브의 집에 머물렀던 마코비츠는 "로브, 미셸, 닉, 그리고 여동생 로미(28)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냈다"면서 “TV를 보며 소리치고, 영화도 보고 농구 경기도 봤다. 개들과 놀고, 그야말로 가족 시간이었다. 사랑이 넘치는 큰 축제 같았다”고 설명했다.
마코비츠는 10대 시절부터 마약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닉이 당시에는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닉은 좋아 보였고, 가족과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며 “그들은 함께 저녁을 먹는 전통적인 가족이었고, 늘 사랑이 넘쳤다. 항상 많은 사랑이 있었다”고 했다.
닉은 테니스를 치러 나가거나 농구를 하기도 했고, 저녁 시간에는 집에 함께 있었다.
마코비츠는 “닉은 집안일도 도왔다. 쓰레기를 버리고, TV를 보고, 설거지도 했다”며 “나에게 마실 것도 가져다줬다. 그런 면에서는 정말 평범했다. 이상한 점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모 살해 혐의로 닉이 체포된 상황을 언급하며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사랑이 너무 넘쳤다는 것이다.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구를 판단하려는 게 아니다. 내가 본 건 오직 사랑뿐이었다. 그 사랑은 가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 사이에는 진짜 유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닉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는 “그건 병이다. 그게 내 결론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코비츠는 로브와 미셸이 닉의 오랜 마약 중독 투쟁 속에서도 그를 “단 한 번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닉에게 모든 것을 해줬고, 정말 수많은 방법을 시도했다”며 “돈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시설로 치료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로브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로브를 아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는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로브 라이너와 미셸 라이너 부부는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지역에 위치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닉 라이너의 여동생인 로미가 참혹한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은 다중 살인이 적용된 1급 살인 혐의 2건으로 공식 기소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네이선 혹먼 검사장은 16일 "기소 내용에는 다중 살인이라는 특별 가중 사유가 적용된 1급 살인 2건이 포함된다"면서 "또한 칼이라는 위험하고 치명적인 흉기를 사용했다는 특별 혐의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 또는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다만 혹먼 검사장은 "현재로서는 사형 구형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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