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서울 김기동 감독이 팀을 떠나는 린가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과의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멜버른전은 서울의 주장 린가드가 치른 고별전이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서울에 합류해 계약기간을 채우며 두 시즌 동안 활약했고 K리그1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린가드는 서울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고별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AFC가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 경기를 시작하면서 느낌이 좋았고 우리가 준비한대로 흐름이 좋았다. 만족했지만 후반전에 잔실수가 나왔다.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한 번의 실수로 리드한 상황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 홈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린가드가 골도 넣었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공백에 대해 "린가드가 나와 있는 동안 측면으로 많이 빠지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다. 그것을 못하게 하면 경기 리듬을 타지 못했다. 미드필더진에서 얼마나 볼을 잘 연결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린가드가 잘해줬다. 경기를 치르면서 그 자리에 누가 좋을지 생각하면서 여러 선수들을 실험해야 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한국 선수와 다르게 린가드 때문에 2년 동안 많이 피곤했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방에 찾아와서 전술적인 문제도 상의했다. 때로는 선발 명단에 제외됐을 때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나가지 않는 것을 따지기도 했다"며 "린가드가 순간적인 감정이 컨트롤 되지 않기도 했지만 이후 찾아와 사과를 했고 벌금을 내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도 린가드처럼 나의 방에 찾아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선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해 승리하지 못한 경기들이 있었고 연승을 하지 못한 경기들이 있었다. 그런 경기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올 시즌 ACLE에 대해선 "상하이 원정에선 패하지 말아야 할 경기였는데 그 경기를 패했다.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 리그에서도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