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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박대준 대표가 물러난 가운데, 후임 대표로 내부 임원인 헤롤드 로저스(Harold Rogers)를 선임했다.
로저스 신임 대표는 쿠팡의 미국 본사인 쿠팡 Inc.에서 최고관리책임자(CAO)와 법무총괄을 맡아온 법률·준법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향후 법적·제도적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법무·준법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 배치해 위기 대응에 무게를 실으려는 조치로 보고 있다.
또한 미국 쿠팡 Inc 소속 경영진을 대표로 선임한 것은 본사가 사태 수습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17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 집단소송 등 복합적 리스크를 고려하면 본사 주도의 컨트롤타워 재정비가 불가피했다는 관측이다.
로저스 대표는 2020년 1월 쿠팡에 최고관리책임자로 합류한 뒤 2021년 12월부터 법무총괄을 겸임하며 글로벌 사업 운영, 준법 리스크 관리, 조직 운영 체계 개편 등을 이끌어온 핵심 경영진이다.
하버드 로스쿨 법학박사(J.D.) 출신인 그는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통신사 밀리콤에서 부사장 겸 최고 윤리·규정준수책임자(EVP·CECO)를 지내며 기업 윤리·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또한 국제적 로펌 시들리 오스틴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했고,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에서 토마스 B. 그리피스 판사의 법률 서기를 맡는 등 탄탄한 법률 경력을 쌓았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쿠팡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번 사태를 철저히 대응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보안을 강화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조직을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팀을 지원하는 데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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