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역시 부상 선수 지명은 무리수였던 것일까. 이 선수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8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 4월 아시아쿼터 선수로 태국 출신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지명했지만, 현재까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코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팀 분위기의 반전을 위해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몽골)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정관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 팀의 아시아쿼터로 활약했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동행에 실패했다. 메가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지 않았고, 결국 정관장과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통산 67경기 1538점 공격 성공률 46.01%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2년 연속 봄배구 진출 및 13년 만에 챔프전을 이끌었던 메가였다.
4월 아시아쿼터 7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를 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3-2024시즌 32경기 292점 공격 성공률 37.77% 리시브 효율 38.92%를 기록하며 현대건설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현대건설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우리 순번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 재활 기간은 선수 의지와 트레이닝 파트의 역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라며 기적을 바랐다. 하지만 기적은 오지 않았다. 물론 재활 치료를 소홀히 한 건 아니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치료에 매진하며 복귀를 기다렸지만, 결국 정관장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인쿠시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신임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5년생으로 180cm 아웃사이드 히터. 올해 목포과학대학교 소속으로 U-리그를 치르며 6경기 159점 공격 성공률 44% 리시브 효율 22%를 기록했다. 2022년에 한국에 왔고, 목포여상을 거쳐 목포과학대에서 활약한 만큼 따로 적응이 필요 없다.
정관장 관계자는 "180cm의 신장으로 점프 타이밍이 빠르고 순간 폭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소개했다.
고희진 감독은 “위파위 선수가 더딘 재활로 인해 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교체되는 부분이 안타깝지만 현재 팀 상황상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인쿠시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4연패와 함께 승점 11점(4승 9패)으로 최하위에 처진 상황.
과연 인쿠시가 정관장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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