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은경 "부국제 '왕자님 윙크'? 신예은에 감사…내게도 '짤' 생겨 기뻐"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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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경/엣나인필름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왕자님 윙크'를 언급했다.

심은경은 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한국 개봉을 앞둔 영화 '여행과 나날'(감독 미야케 쇼)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심은경)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 심은경은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무작정 설국의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각본가 '이' 역을 맡았다.

이날 심은경은 올해를 돌아보며 "8월 로카르노 영화제를 시작으로 9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첫선을 보였다. 일본에서 11월에 개봉했고 이제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 모든 게 올해 일어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자체도 올해 끝났는데,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됐고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았다. 이렇게 한 해 안에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들들에서도 드문 일이다. 뭔가 감회가 새롭다. 기쁜 마음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고, 개봉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심은경은 '여행과 나날'이 올해 새로 신설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레드카펫에서는 드레스 대신 슈트를 선택해 이른바 '왕자님 룩'으로 등장하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배우 신예은으로 시작된 '애교 배틀'에 합류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뒤를 이어 윙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예상하지 못했고 약간 얼떨떨했다. 팬서비스를 했다기보다는 신예은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큰 자리라 누구나 긴장할 수밖에 없고, 올해는 특히 명감독님들이 많이 오셔서 나도 굉장히 떨리고 긴장했다. 그런데 신예은 씨가 분위기를 확 바꿔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윙크'에 대해서는"기예르모 감독님도 귀엽게 해 주셨는데 내가 안 하면 도리가 아닐 것 같았다. 예은 씨 같은 끼는 없어서 할 수 있는 게 윙크뿐이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내가 더 감사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그래서 신예은 씨가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심은경의 윙크는 '왕자님 룩'과 맞물리며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를 전하자 정작 그는 "아, 그랬구나"라며 전혀 몰랐다는 듯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의상도 그렇고 전체적인 무드가, '왕자님'까지는 몰랐는데 그렇게 꾸미니까 제스처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며 "의상을 갖춰 입으면 배우들이 습관적으로 분위기를 자아내려는 게 있다. 나도 연기한다는 기분으로 한 게 아닐까 싶다. 내게도 '짤'이라는 게 생겨서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여행과 나날'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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