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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미디어 공룡 탄생" [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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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파라마운트 제치고 독점협상 돌입
OTT와 스튜디오 경계 허무는 중대 변화

슈퍼맨, 배트맨./워너브러더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할 전망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슈퍼맨, 배트맨, 해리포터 등 메가 IP를 확보해 OTT와 극장가를 아우르는 글로벌 미디어 공룡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는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와 컴캐스트의 경쟁 제안을 제치고,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이끄는 WBD(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인수 독점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거래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여전히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하지만 성사된다면 스트리밍 시장, 극장 영화 제작, 스튜디오 프로덕션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판도가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게티이미지코리아

CNN은 "넷플릭스가 주당 28달러를, 파라마운트는 27달러를 제시했다"면서 "파라마운트는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뿐 아니라 회사 전체를 인수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며, 만약 규제 문제로 거래가 무산될 경우 넷플릭스가 50억 달러(7조 3,420억원)의 파기 수수료(breakup fee)를 지불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만약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면, 미국 규제 당국과의 협상이라는 또 다른 큰 산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 법무부는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규제 당국 역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넷플릭스는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 스튜디오와 가장 많은 TV 콘텐츠를 생산하는 스튜디오 중 하나의 주인이 된다. 극장판 영화의 향후 전략, 타 스트리밍 서비스 및 TV 채널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방식 등이 크게 달라진다. TV 업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브랜드로 꼽히는 HBO와 HBO Max는 넷플릭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OTT와 스튜디오의 경계를 허무는 중대한 변화가 될 전망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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