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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앤서니 랜던(35, 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먹튀가 아니다? 디 어슬래틱은 그렇다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고의 악성계약을 1위부터 10위까지 선정했다. 랜던이 지난 3~4년간 워낙 독보적이었고, 팀을 생각하지 않는 발언도 서슴지 않다 보니 미국 언론들, 팬들에게도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다.
그런데 랜던의 7년 2억4500만달러 악성계약은 내년이면 끝난다. 랜던은 2026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다. 적은 나이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크리스 브라이언트(33, 콜로라도 로키스)를 주목해야 한다.
디 어슬래틱은 최악의 계약 1위에 브라이언트와 콜로라도의 7년 1억8200만달러(약 2667억원) 계약을 선정했다. 브라이언트는 201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2016년엔 155경기서 타율 0.292 39홈런 102타점 121득점 OPS 0.939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그러나 2022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FA 계약을 맺자 사람이 바뀌었다. 급격한 생산력 저하를 겪고 있다. 2022시즌 42경기서 타율 0.306 5홈런 14타점 OPS 0.851로 시작하더니, 2023시즌 80경기서 타율 0.233 10홈런 31타점 OPS 0.680을 기록했다. 2024년엔 37경기서 타율 0.218 2홈런 15타점 OPS 0.624를 찍었다.
올해가 정점이었다. 단 11경기에 출전해 39타수 6안타 타율 0.154 1타점 2득점 OPS 0.400을 기록했다. 신인왕, MVP의 믿을 수 없는 고속추락이다. 최근 4시즌 합계 170경기 출전에 그쳤다. 랜던보다 적은 돈을 받긴 하지만, 랜던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브라이언트는 30대가 되자 종합병원이 됐다. 아직 콜로라도에서 3년간 더 뛰어야 한다. 잔여 세 시즌 연봉은 똑같이 2700만원. 콜로라도가 전통적 약체이긴 하지만, 이 선수를 데리고 있어야 하는지 ‘현타’가 올 수밖에 없을 듯하다.
디 어슬래틱은 “랜던의 계약이 자비롭게 끝나가고 있으며, 이는 야구계에서 새로운 최악의 계약이 체결되었음을 의미한다. 브라이언트는 첫 두 시즌 동안 신인상과 내셔널 리그 MVP를 수상했던 선수의 커리어에 지장을 주는 등 병폐를 앓고 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브라이언트는 2025년에 11경기만 출전했고 5월에는 등에 절제술을 받았다. 만성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다. 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예후도 낙관적이지 않다. 그리고 콜로라도에서 한 시즌 동안 8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으며, 새로운 임원인 폴 드포데스타는 고무적인 해결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물려받았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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