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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시장 공략’ 토니모리, 실적 회복 궤도…연 매출 2000억 다시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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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1677억원, 전년比 25%↑
미국·호주·홍콩·멕시코 등 해외 시장 공략

다이소몰에서 판매 중인 토니모리 ‘본셉(BONCEPT)’ 브랜드 제품. /다이소몰 캡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1세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8년 만에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연 매출 2000억원 복귀를 앞두고 있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1677억원으로 연 매출 2000억원까지는 약 323억원 남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31억원에 달했고, 뷰티업계 특성상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연 매출 2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511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니모리는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2017년 매출은 약 2057억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1146억원까지 줄었고, 단독 로드숍 수도 400곳에서 92곳으로 급감했다.

부진 이후 토니모리는 유통 채널과 브랜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다이소·올리브영 등 가성비 중심 채널에 주력했다.

지난해 선보인 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BONCEPT)’은 가격 대비 높은 효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층을 공략했다. 레티놀 화장품, 틴트,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3000원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해당 브랜드는 다이소몰 연말결산 뷰티 베스트상품 미백 앰플과 립메이크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일 론칭한 이마트 전용 브랜드 ‘더마티션’ 라인업. /토니모리

최근에는 이마트 전용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티션(Dermatician)’을 론칭했다. 루타티온 라인 5종과 오메가 라인 4종 등 신제품 9종을 전국 이마트 88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다이소와 대형마트, 올리브영 등 다양한 채널에서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채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고 토니모니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미국·호주·신흥국 중심의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토니모리는 미국·유럽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호주 H&B 스토어 ‘프라이스라인’ 430여개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지난 8월에는 홍콩 '로하스 몰'에 18호점 매장을 열었고, 9월 울타뷰티 멕시코 1호점 입점 등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각 채널 특성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K-뷰티를 대표하는 우수 제품과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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