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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7억' ML 65승 투수+'441억' 韓 MVP까지…'광폭행보' 토론토,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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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딜런 시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월드시리즈(WS) 준우승을 차지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리그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딜런 시즈에 이어 코디 폰세까지 품었다. 그리고 보 비셋의 잔류 또는 '최대어' 카일 터커까지도 노리고 있다.

토론토는 올해 정규시즌 94승 68패 승률 0.58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토론토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차례로 꺾으며 챔피언십시리즈(ALCS) 우승을 차지했고,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놓고 다툼을 벌였다. 이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야말로 이변을 일으킨 셈이었다.

이에 토론토가 이번 겨울을 매우 바쁘게 보내고 있다. 현재 토론토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토론토는 과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 굵직한 FA(자유계약선수) 자원들이 시장에 나올 때마다 관심을 드러내고, 실제로 오퍼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는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성과까지 내고 있다. 그 시작은 바로 김하성의 전 동료로 잘 알려져 있던 딜런 시즈였다.

토론토는 12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시즈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8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시즈는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진 못했으나, 최근 5년 연속 유일 2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188경기에 등판해 65승 5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일각에서는 '오버페이'라는 시선을 갖고 있지만,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던 토론토의 과감한 투자였다.

그리고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각) 올해 한화 이글스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MVP'로 선정된 코디 폰세까지 품에 안았다. 폰세는 올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K)를 비롯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K), 개막 이후 최다 연승(17연승)을 달성하는 등 KBO 외국인 투수 역대 최초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딜런 시즈./게티이미지코리아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폰세가 2회초 무사 2,3루서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폰세는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이끌고 다닐 정도로 펄펄 날아올랐고, 정규시즌 일정이 끝난 뒤 수많은 미국 언론들이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예상했다. 그 결과 폰세는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토론토 입성이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마무리되면, 폰세의 토론토 입단 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여전히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아직도 메워야 할 구멍들이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폰세와 토론토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남은 과제도 있다"며 "불펜 보강이 여전히 필요하며, 카일 터커와 보 비셋과 같은 타자 여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의 최우선 과제는 비셋의 잔류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비셋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 최대어. 메이저리그 일정이 끝난 뒤 수많은 언론들은 비셋의 잔류를 전망했고, 비셋 또한 토론토에 남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비셋의 잔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토론토는 공격력을 위해 카일 터커의 영입전에 뛰어들 수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토론토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일단 시즈와 폰세의 영입을 통해 마운드 보강은 확실하게 해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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