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비트, 첫 번째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 발매
전곡 영어 가사…'룩 소 굿'·'라우드' 더블 타이틀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뉴비트의 색깔이요? 말 그대로 '새로운 비트'예요. 우리가 추구하는 건 늘 새로움을 만들어내고, 그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방향성이에요." (박민석)
그룹 뉴비트(NEWBEAT 박민석, 홍민성, 전여여정, 최서현, 김태양, 조윤후, 김리우)는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라우더 댄 에버'(LOUDER THAN EVER) 발매를 기념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우더 댄 에버'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감각적인 사운드를 담아, 신인으로서의 첫인상을 넘어 글로벌 무대를 향한 뉴비트의 방향성을 선명히 제시한다. 이를 통해 뉴비트는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나의 다름이 곧 나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리더 박민석은 "8개월이라는 다소 긴 공백기가 있었다"며 "데뷔 이후 여러 페스티벌과 행사에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뉴로(NEURO, 팬덤명)를 만나고, 우리를 잘 몰랐던 분들도 새롭게 만났다. 그 과정이 무대에 대한 갈증을 더 키웠다. 멤버들끼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첫 컴백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뉴비트만의 색깔을 신선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러 앤 래드'(RAW AND RAD) 이후 8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신인으로서는 다소 긴 공백기였다. 그간 다양한 페스티벌은 물론 케이콘 LA와 재팬 무대에도 섰지만, 뉴로와의 직접 대면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크게 느껴졌다. 한눈을 팔지는 않을지,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있었다. 그런 마음은 다시 만날 뉴로를 떠올리며 다잡았다.
"트레이닝과 연습을 병행 했어요. 최상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논의도 굉장히 많이 했고요. 그러다 보니 계속 더 좋은 의견이 나와서 조금 연기가 된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만큼 더 각오를 단단히 했고, 회사와도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어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과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홍민성)
타이틀곡은 '룩 소 굿'(Look So Good)과 '라우드'(LOUD) 두 곡이다. '룩 소 굿'은 2000년대 초반 팝 R&B의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를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무대로 증명하자'는 뉴비트의 포부와 자신감을 담았다. '라우드'는 베이스 하우스에 록 하이퍼 팝을 더한 곡으로, 뉴비트의 정체성과 에너지를 표현했다.
여기에 신나는 펑키 기타 리듬의 밴드 사운드가 특징인 '언빌리버블'(Unbelievable),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내추럴'(Natural)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김리우는 퍼포먼스 변화에 대해 "1집 때는 올드스쿨 힙합 장르를 했다. 좀 더 통통 튀고 파워풀하고 힙하고 리듬 있는 노래였다"며 "이번에는 좀 더 정적이고, 선을 쓰고, 웨이브가 들어간 안무다. 의상도 더 핏한 의상이 많다. 춤출 때 각을 살리거나 웨이브나 표정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전과는 상반된 노래다 보니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점점 우리 색깔이 묻어나며 퀄리티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박민석은 수록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대부분 수록곡을 찾아 듣지는 않지만, 우리는 수록곡도 너무 좋다"며 "'언빌리버블'은 신나는 펑키 음악이라 조금 지치고 힘들고, 운동할 때, 힘을 내고 싶으실 때 들으시면 좋다. '내추럴'은 정말 듣기 편한 곡이다. 언제 어디서든, 드라이브할 때도 자기 전에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린다. 꼭 우리 네 곡을 전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해외 유명 프로듀서진이 합류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해외 유명 프로듀서진의 합류다. 에스파를 비롯한 빌보드 TOP 10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바 있는 닐 오먼디(Neil Ormandy)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방탄소년단(BTS) 앨범 작업에 참여한 캔디스 소사(Candace Sosa)도 힘을 보탰다. 이 과정에서 월드와이드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전곡을 영어 가사로 완성됐다.
멤버 전원이 한국인인 만큼 영어는 익숙하지 않았다. 매일 레슨을 받고 복습 시간을 갖는 등 발음 연구에 집중했다. 단순히 영어를 구사하는 데 그치지 않기 위해 팝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들으며 스타일과 톤을 익히려 했고, 단체 연습도 꾸준히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발음이 좋았던 조윤후는 곡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팝송 특유의 디테일을 연구하며 멤버들을 돕는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데뷔 1년 차 신인이 전곡 영어 가사로 앨범을 구성하는 것은 분명한 모험이다. 아직 한국 대중과 뉴로를 확실히 사로잡았다고 말하기조차 조심스러운 시기다. 그럼에도 조윤후는 "뉴로분들이 '왜 영어 노래지, 한국 활동 안 하나'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생각해 걱정했다"면서도 "데뷔 전 버스킹을 미국에서 진행하기도 했고, 케이콘을 비롯한 해외 일정들로 외국에 계신 뉴로를 많이 만났다. 어떻게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눈 결과, 영어 가사로 우리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해 보자는 결심이 섰다"고 당차게 말했다.
물론 음악적인 이유도 컸다. 전여여정은 "'룩 소 굿' 데모를 듣자마자 팝스럽고 중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전체 영어 가사가 될지는 몰랐지만, 팝 색채가 잘 묻어나는 곡이었다"며 "공교롭게도 우리는 여러 가지 장르를 시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다. 접해보지 않은 팝스러운 오리지널 곡을 꼭 소화하고 싶었다. 1집이 대부분 한국어 진행이기도 했다. 우리의 도전과 반전에 맞는 키워드, 또 '룩 소 굿'이라는 타이틀의 무드와 맞추려면 영어 가사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1집 때의 주제가 '남들과 틀리지 않고 다르다' 였어요. 저도 요즘 많이 하는 고민이고,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그런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왜 나만 틀리지', '왜 나만 이러지' 하는 사람에게 '그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고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 메시지를 전 세계의 대중이 조금 더 쉽게 접하고, 잘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민석)
그럼에도 조금은 서운할 한국의 뉴로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홍민성은 "영상편지 느낌으로 해도 되겠냐"라고 묻더니 "'뉴로야, 우리가 어떤 장르로 어떤 언어로 노래를 하든 우리는 뉴비트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씩 웃었다.
2025년 3월 24일, 뉴비트는 머리에 '뿔'을 달고 데뷔와 동시에 첫 정규앨범을 내놨다. 데뷔 타이틀곡 '플립 더 코인'(Flip the Coin)으로 세상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는 이야기를 소년의 시선에서 노래했다. '카푸치노'(Cappuccino)로는 데뷔 선공개곡 '젤로(JeLLo, 힘숨찐)'의 세계관을 공유하며 뉴비트만의 서사를 이어갔다. 그리고, '룩 소 굿'과 '라우드'의 차례다.
최서현은 "데뷔앨범부터 '카푸치노'까지 보여드렸던 퍼포먼스는 항상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하고, 던지고, 부수는 게 많았다. 이번에는 에너지를 밖으로 분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느끼면서 선적인 퍼포먼스 위주다. 원래의 폭발적인 에너지와는 다르겠지만 칼각, 칼박자, 칼군무 위주로 퍼포먼스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뉴비트'라는 이름에 맞게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만, 뉴비트만의 색깔도 입힐 거예요. 1집 때 곡수가 정말 많았지만 장르가 하나하나 달랐는데도 '우리는 다 잘할 수 있다'는 첫 걸음을 보여드렸거든요. 이번 두 번째 걸음에서는 또 다른 장르를 시도했어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모든 장르를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계속해서 입증하고 싶습니다." (박민석)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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