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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낳아주면 연봉 1억 준다"…70대 억만장자의 공개 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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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79세의 억만장자 벤자민 슬레이드 경(Baronet)이 자신의 아들을 낳아줄 반려자를 찾는다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벤자민 슬레이드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영국에서 79세의 억만장자 벤자민 슬레이드 경(Baronet)이 자신의 아들을 낳아줄 반려자를 찾는다며 공개 구혼에 나선 가운데, 결혼보다는 '고용 계약'에 가까운 까다로운 조건들을 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슬레이드 경은 수십 년간 배우자를 찾아 데이팅 앱 ‘틴더’ 계정을 만들고, 신문 광고를 내고, TV에 출연하는 등 구애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최근 다시 ‘좋은 번식자(good breeder)’가 될 여성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요구 조건들을 내걸었다.

슬레이드 경은 자신보다 30~40년 어린 여성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 "새 차를 원하면 새 차를 사지, 낡은 고물차를 사지 않는다"는 비유를 들어 비판을 샀다. 그는 "9개월 치 냉동 정자를 준비해 뒀다. 이제 필요한 건 아들을 낳아줄 아내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들을 얻기까지 딸이 태어나는 것은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예비 배우자에게는 다양한 자격 요건과 영지 관리 임무가 주어졌다. 슬레이드 경은 "아내의 키는 167cm 이상이어야 하고, 권총 면허, 운전 면허는 필수이며 헬리콥터 면허까지 있으면 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79세의 억만장자 벤자민 슬레이드 경(Baronet)이 자신의 아들을 낳아줄 반려자를 찾는다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벤자민 슬레이드 소셜미디어

슬레이드 경은 새 신부가 영국 서머싯주 브리지워터 근처 1300에이커(약 526만㎡) 규모의 영지와 두 개의 성, 다양한 집안일과 재산 관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법·회계 지식도 우대 조건으로 밝혔다. 신체 건강, 댄스 실력, 수영 능력, 체력, 지성, 사교성 등도 조건에 포함됐다.

특히 슬레이드 경은 별자리가 전갈자리이거나 언론사 가디언을 구독하는 여성은 지원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름이 알파벳 'I'로 시작하거나 국기에 초록색이 들어간 국가 출신도 그의 아내가 될 수 없다고 밝혀 기준의 모호함에 대한 논란을 더했다. 일반적으로 초록색 국기는 이라크, 이란 등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자주 사용되며, 생명·풍요·종교의 상징을 담고 있다.

슬레이드 경은 미래의 아내에게 연간 5만 파운드(약 9,700만원)를 보상으로 내걸었다. 그는 "아내에게 지급하는 연봉에는 대저택에서의 식사와 잠자리도 포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슬레이드 경은 전처와 1991년 이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아이는 없었다. 이후 다른 여성과 2021년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을 얻었으나 현재는 연락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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