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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스위스의 조력자살 단체 ‘디그니타스(Dignitas)’의 설립자가 조력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단체 측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루트비히 미넬리(92)는 93번째 생일을 며칠 앞둔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단체는 미넬리를 추모하며 그가 “선택의 자유, 자기결정권, 인권을 위한 삶”을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미넬리는 1998년 디그니타스를 설립한 이후, 이 단체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존엄사를 선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 관련 법을 도입하며 조력자살에 대한 여러 국가의 입장도 변화해 왔다. 영국 상원 역시 현재 조력자살 법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합법화에 반대하는 이들은 이는 장애인이나 취약 계층이 삶을 끝내도록 강요받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는 2010년 BBC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마지막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투쟁해야 한다"며 "그 마지막 인권은 스스로 삶의 끝을 결정할 권리, 그리고 위험이나 고통 없이 그 결정을 실현할 수 있는 권리"라고 말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스페인·오스트리아는 2015년부터 조력자살법을 도입했으며, 미국에서는 10개 주에서 조력자살이 합법이다.
특히 디그니타스는 스위스인뿐 아니라,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나라에서 스위스로 오는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지원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박정빈 기자 pjb@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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