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만취 취객에게 위협 받은 여성 구한 로드FC 파이터, 다음 달 경기 앞두고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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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복 선행, 뒤늦게 공개

정재복. /로드FC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로드FC 파이터 정재복(25·킹덤MMA)이 올바른 곳에 힘을 쓰며 선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정재복은 대구광역시 복현동에 위치한 킹덤MMA 체육관 앞에서 취객이 여성을 위협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성이 길에 차를 주차했는데, 취객이 다가가 여성을 위협하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여성을 도와주지 않았다. 해당 여성이 그대로 위험에 노출됐다. 다음 달 경기를 앞둔 정재복은 관여하지 않으려 했으나, 상황이 심각해 결국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취객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술 마시고 뭐 하는 짓이냐"고 말하며 제압했다. 당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취객이 "운동을 하는 놈이 나를 당겨? 전과 1범 만들어줄게"고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취객이 잡혀 상황이 종료됐다. 다행히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 이후 정재복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취객에게 전화를 받았았고, 취객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정재복은 12월 7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FC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취객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자칫 일이 커져 문제가 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위험에 빠진 여성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유일하게 취객을 제압하며 여성에게 도움을 줬다.

그는 "여자친구 생각이 났다. 여성분이 혼자 계셨는데, 누군가의 아내고,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의 여자친구일 수도 있다. 그런 위협적인 상황에 약자가 노출이 됐을 때 저 같은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위험을 무릎 쓰고 도움을 준 이유를 전했다.

정재복은 예정대로 다음 달 7일 굽네 ROAD FC 074 대회에 출전한다. 로드FC 플라이급 강자 조준건(19, 더 짐 랩)과 주먹을 맞댄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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