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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보고 무조건 코미디언 직감"…변기수, 오지헌 '길거리 캐스팅' 비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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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변기수./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개그맨 변기수가 오지헌을 직접 발굴해 데뷔시킨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에는 '오늘 조동아리 토크 라베 찍겠습니다ㅣ개그맨 골프 유튜버 3명이 모이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조동아리' 66회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홍인규, 정명훈, 변기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공개되 영상에서 김용만은 오지헌과의 데뷔 과정을 변기수에게 물었다. 이에 변기수는 "오지헌을 캐스팅했다.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제가 발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변기수는 "얼굴을 보고 '이건 무조건 코미디언이다'라고 직감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예인은 잘생겨야만 캐스팅 하는 게 아니다. 무조건 얘는 데려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변기수와 오지헌은 과거 슈퍼보이스 탤런트 대회에 참가자로 만났으며, 본선 12명에 좁혀졌을 때 나머지 참가자들이 성우나 가수 지망생이었다고 했다. 반면, "오지헌은 그냥 코미디언 느낌이 났다"고 변기수는 회상하며 그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봤음을 강조했다.

개그맨 변기수./ '조동아리' 유튜브 채널

당시 오지헌이 대상을, 변기수가 최우수상을 탔는데, 변기수는 오지헌에게 다가가 "'죄송한데 저는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인데, 개그맨 될 거 같은 관상'이라고 하면서 시험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나 오지헌은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대학도 잘 다니고 있고 학점도 괜찮으니 취직할 거"라며 변기수의 제안에 갑자기 진짜 화를 냈다고 했다.

이에 굴하지 않은 변기수는 "'죄송한데 잘 생각해 보시라. 모든 회사에는 면접이라는 단계가 있다'고 했더니 더 화를 내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변기수는 "미안한데 여자친구 사귀어 봤냐? 키스는 해봤냐? 키스해 보고 싶고 결혼하고 싶으면 연락 달라"고 '결정타'를 날렸다.

변기수는 "그러고 일주일 뒤 연락이 왔다"며 오지헌의 마음이 바뀌었음을 알렸다. 오지헌은 코미디언 시험을 본 뒤 "거짓말 안 하고 시험 보고 한 번 만에 붙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변기수 자신은 "나는 10번 떨어졌는데 내가 오지헌을 데려가서 최종까지 갔음에도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변기수는 오지헌의 당시 모습에 대해 "이거는 반칙이었다. 그 때는 안 뽑으면 안 됐다"며 "잇몸은 선분홍이었고 지금보다 더 말랐고 얼굴이 더 흉악했다. 옥동자 얼굴에 박준형 선배 성대모사까지 혼자 다 했다. 원맨 밴드였다. 안될 수가 없었다"고 덧붙여 오지헌의 천부적인 재능을 극찬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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