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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수단 활용” 당국 구두개입 …1470원대 들끓던 환율 1450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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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원 장 시작 1474원 터치
당국 발언 직후 환율 1461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환율이 당국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발언에 1450원대로 하락했다.

14일 원/달러 환율(하나은행 고시 기준)은 오전 9시33분 기준 전날보다 13.50원(0.92%) 내린 14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4.2원 오른 1471.9원에 장을 시작해 1474원까지도 급등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17분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주춤하며 1460원대로 뒷걸음질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채권·외환 시장 변동성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은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2026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고려시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기반은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인베스팅닷컴

다만, 외환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윤철 부총리는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주연 기자 prot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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