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시카고, 5일 필라델피아 제압
4쿼터 막판 대역전드라마 완성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한때 24점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조금씩 따라가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고, 4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올렸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빅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동부 콘퍼런스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시카고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펼쳐진 2025-2026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 홈 경기에서 113-111로 이겼다.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필라델피아의 기세에 눌려 계속 밀렸고, 한때 24점 차까지 뒤지면서 패배 그림자가 드리웠다.
경기 초반부터 고전하며 27-4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4분 50초를 남기고 41-65, 24점 차까지 뒤처졌다. 2쿼터를 56-75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조금씩 추격했다. 3쿼터 3분 29초를 남겨둔 시점에 77-91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전진을 이어가며 84-95로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 초반 계속 10점 이상 밀리다가 8분 8초를 남기고 아이작 오코로의 3점포로 98-105, 한 자릿 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계속 따라가면서 기회를 엿봤고, 경기 종료 2분 39초 전 조시 기디의 레이업으로 108-111까지 따라갔다. 1분 19초 남기고 다시 기디의 점퍼로 110-111을 기록했다. 이후 탄탄한 수비로 필라델피아 공격을 막아냈고, 종료 3초 전 니콜라 부세비치의 3점포로 113-111로 역전하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홈에서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쿼터 초반까지 24점 차로 뒤진 경기를 경기 막판 추격전으로 뒤집었다. 막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경기 막바지 4분 26초 동안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봉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고, 9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승을 신고했다. 기다가 29득점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승리 주역이 됐고, 부세비치가 결승 3점포 포함 19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뒤를 잘 받쳤다.
시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승 1패 승률 0.857를 마크했다. 선두를 다툰 필라델피아와 빅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동부콘퍼런스 1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5승 2패 승률 0.714를 찍고 2위에 랭크됐다. 타이리스 맥시가 3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엘 엠비드가 20득점 6리바운드, VJ 엣지콤이 12득점 12바운드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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