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1조원대 부천대장 프로젝트 합류…AI R&D 중심축 강화

  • 0

제조 AI 역량 강화 집중 전망…그룹 연구단지에 힘 실어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SK하이닉스가 부천대장 신도시에 조성되는 SK그룹 연구개발(R&D) 단지에 합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입주 협약 체결을 반영해 ‘부천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기존에는 SK이노베이션 단독이었던 입주 협약 주체가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변경됐다.

SK그룹은 지난해 경기도, 부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부천대장지구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입주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연면적 40만㎡ 규모의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연구·업무·지원시설이 들어서며 SK이노베이션(환경·에너지·재활용기술), SK에너지(미래에너지), SK지오센트릭(친환경소재), SK온(배터리), SKC·SK머티리얼즈(반도체·배터리소재), SK E&S(재생에너지·청정수소) 등이 입주한다. 이번 협약으로 SK하이닉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AI 메모리 반도체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참여로 부천대장 R&D 단지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강서 마곡지구, 부천대장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를 잇는 서부권 산업벨트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단지에서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제조 AI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한 AI 클라우드 구축 계획을 밝히는 등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R&D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으로,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