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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김하성인데, KIA 출신 외인 동생이 FA NO.1이다…게레로 넘는다? 12년 4억6000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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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 카일 터커(28)는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까.

2025-2026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전체 최대어는 단연 터커다. 과거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6)의 친동생이다. 형보다 훨씬 나은 아우다. 꾸준히 3~5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했고, 올해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다. 769경기서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119도루 OPS 0.865다. 공수주를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 외야수다. 20-20을 세 번이나 해냈고, 그 중 두 번은 30-30에 홈런과 도루가 약간 부족한 수준이었다. 당장 내년에 30-30을 할 수도 있다.

2024시즌 부상 여파로 78경기에 나갔으나 올해 136경기서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91득점 25도루 OPS 0.841을 기록했다. 이름값에 비해 약간 부족한 성적. 그래도 2021년부터 작년만 제외하고 꾸준히 130~140경기 이상 출전하는 내구성을 선보였다.

디 어슬래틱 팀 브리튼은 4일(이하 한국시각) 터커를 랭킹 1위에 올리면서 12년 4억6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VV 약 3833만달러다. AAV 4~5000만달러 이상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9년 3억6000만달러),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 7억6500만달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7억달러)를 못 넘는다.

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4년 5억달러)의 AAV 3571만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게레로도 내구성 좋은 클러치히터다. 브리튼은 “게레로의 계약이 터커에겐 유용하다. 터커의 연평균 3570만달러가 자신의 바닥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브리튼은 “터커의 생산량은 소토의 약 3분의2다. 소토는 AAV 5100만달러이고, 75%는 3800만달러가 조금 넘는다. 터커는 결국 40세 시즌까지 12년 4억6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는 시즌 3~40홈런, OPS 0.900을 꾸준히 찍을 수 있는 타자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작년 부상 결장 여파, 올해 예상보다 약간 부진한 성적이 더해져 5억달러대 벽을 못 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매체의 키스 로도 지난 4일 터커를 랭킹 1위에 두면서도 이 부분을 언급했다. 올해 순수장타율이 커리어 최저치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그래도 20대 후반에 툴이 많은 외야수라는 점에서 고액계약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로는 터커가 향후 리그 상위 10% 수준의 출루율에 30홈런 이상 꾸준히 터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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