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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결혼 2년 차 여성이 남편이 성적 취향을 숨기고 결혼한 것 같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취향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냐'는 제목의 글이 화제에 올랐다.
작성자 A씨는 결혼 후 2년 간 부부 관계 횟수가 20회가 채 되지 않았지만, 맞벌이로 인한 피로와 잦은 다툼 탓에 그동안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런데 최근 우연히 남편의 휴대용 저장장치(USB)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A씨는 "대부분 남성 간 성관계 영상이었고 여성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저장 날짜를 보니 결혼 전부터 꾸준히 수집한 정황도 보였다."도 털어놓았다
이어 A씨는 "단순한 호기심인지,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다"며 "평소 남편은 에겐(여성스러운) 스타일이고, 연애할 때는 딱히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성애자가 그런 영상을 소장하지 않는다", "바이섹슈얼(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성적·정서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로 보인다", "위장 결혼 가능성이 있다", "아무 죄 없는 아내 인생을 망치는 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공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단순한 호기심일 수 있다", "성적 취향은 개인의 영역이므로 함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으며, "부부 간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성급하게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 상담을 받아보라"는 등의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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