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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 형 기록 깨기 힘드네! 'ML 115승' 다르빗슈 수술대, 12~15개월 결장 전망→亞 빅리거 최다승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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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
1년 이상 결장 전망

다르빗슈.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년 이상 장기 결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수술대에 올랐다. 12~15개월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혹을 맞이하는 노장이기 때문에 은퇴 가능성도 고개를 들었다. 아울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가지고 있는 아시아 빅리거 최다승(124) 경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MLB닷컴은 5일(한국 시각) 메인 화면에 다르빗슈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고, 치료와 재활 및 회복을 위해 12~15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2026년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다. 마흔을 넘은 나이에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다르빗슈는 2015년에도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1년 정도 개점 휴업했다. 아울러 올 시즌도 약 3개월 동안 팔꿈치 이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으나, 다시 수술대에 오르며 긴 재활 터널에 갇히게 됐다.

다르빗슈.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2005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1년까지 활약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고, 2021년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뛰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과 호흡하기도 했다. MLB 통산 115승 93패 평균 자책점 3.65를 마크했다.

박찬호의 124승에 바짝 다가섰으나, 다시 부상의 덫에 걸리며 수술대에 올라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 시즌에는 부진했다. 15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서 5승 5패 평균 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72이닝 소화에 그쳤고, 탈삼진 68개, 이닝당출루허용률(1.18)을 찍었다. 2022년 16승(8패) 이후 페이스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3승 8승 10패, 2024년 7승 3패에 이어 올 시즌 5승에 머물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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