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4일 멕시코에 2-1 승리
구현빈 선제골, 남이안 결승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기분 좋은 첫 승!'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선보이며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제압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피치 1에서 펼쳐진 2025 U17 월드컵 조별리그(F조) 1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꺾었다. 전반전과 후반전에 1골씩 기록하며 승점 3을 얻었다.
4-4-2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김지성과 남이안을 투톱에 세워 4-3-1-2 포베이션을 쓴 멕시코와 맞섰다. 전반 19분 행운의 선제골을 낚았다.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구현빈의 얼굴에 공이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전반 44분 동점을 허용했다. 알도 데 니그리스에게 헤더골을 얻어맞고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다시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골키퍼가 무리하게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오며 골문이 빈 사이를 잘 파고들었다. 오른쪽에서 김도민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남이안이 헤더로 마무리를 지었다. 한국은 이후 멕시코의 공세를 잘 막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볼 점유율에서 44%-56%로 밀렸고, 슈팅(8-17)과 유효슈팅(5-8), 키패스(5-14), 코너킥(3-4)에서 모두 뒤졌다. 하지만 행운의 득점과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며 승전고를 울렸다. 32강 진출을 위한 첫 고비였던 멕시코전에서 승점 3을 따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1승 승점 3 골득실 +1로 F조 2위에 랭크됐다. 1승 승점 3 골득실 +3을 마크한 스위스의 뒤를 이었다. 8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 10일 코트디부아르와 3차전을 벌인다. 스위스는 4일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을 가져 4-1 대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는 48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 중이다. 각 조 1, 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12개국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합류한다.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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