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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에 발생한 공백이 우려받았다.
영국 핫스퍼HQ는 4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발생한 가장 큰 구멍은 골이 아니다. 토트넘은 결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핫스퍼HQ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다른 어떤 선수보다 골을 많이 넣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큰 영광을 안고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로 떠났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제대로 대체하지 못했고 심지어 왼쪽 윙어를 영입하지도 못했다. 손흥민의 경기력, 골, 어시스트는 토트넘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토트넘이 레전드를 빨리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손흥민이 남긴 공백은 너무나 크고 즉각적이다. 손흥민이 남긴 공백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메워지지 않은 공백만큼 크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이 잃은 것은 골이 전부가 아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 폭발력, 경기 양상을 완전히 변화시켜 놓을 수 있는 능력도 놓치고 있다'며 '토트넘은 전진하지 못한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네 번의 침투패스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상위권 클럽은 그 보다 10배 많은 침투 패스를 기록했다.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38회, 31회, 28회의 침투패스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핫스퍼HQ는 '토트넘의 침투패스 부족은 토트넘이 공격에서 필드를 넓게 활용하고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다. 빠른 스피드와 전진 의지, 적절한 타이밍에 라인을 돌파할 수 있는 영리함을 갖춘 선수가 없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10경기에서 단 4개의 침투패스만 기록한 것은 정말 형편없는 기록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평균 18.5개의 침투패스를 기록했고 토트넘보다 거의 다섯 배나 많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첼시에 패한 후 5승2무3패(승점 17점)를 기록해 리그 5위에 머물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열린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 0-2 완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13년전 기대 득점이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클럽 역사상 가장 낮은 기대득점 경기를 기록했다'며 '토트넘이 시도한 세 번의 슈팅은 모두 쿠두스가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충격적인 기대득점을 기록했다. 2012-13시즌 이후 토트넘이 기록한 최악의 기대득점 경기였다. 그 동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04 경기를 치렀다. 프랭크 감독은 첼시전을 마친 후 감독 경력에서 이렇게 나쁜 공격 성과를 낸 경기가 없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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