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인 매도세…반도체주 차익실현 탓
삼성SDI, 52주 신고가…정유주 강세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4일 급락해 4120선으로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7%(100.13포인트) 내린 4121.7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117.91까지 밀렸고, 전날 처음 돌파했던 4200선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
장 시작은 약보합이었다. 지수는 4219.24로 출발해 잠시 상승 전환했으나 곧 하락 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환율 상승이 겹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37.9원으로 전일 대비 9.1원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232억원, 기관은 49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6894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2021년 8월 13일(2조6990억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주 차익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SK하이닉스(−5.48%)가 58만원대로 내려섰고, 삼성전자(−5.58%)도 10만원대로 밀려 지수 하락을 키웠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35%, 10.91% 뛰며 ‘11만전자’ ‘62만닉스’에 올랐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6.59%),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기아(−2.80%), 네이버(−2.73%), 한화오션(−1.5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21%)는 테슬라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보도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내년 1분기 증산 중단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S-Oil(+6.92%), GS(+1.24%) 등 정유주도 강세였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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