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반
보안 사고 후속 대응…광명 등 피해지역 우선 교체
알뜰폰 고객까지 대상 확대…12월 전국 시행 목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국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에 나선다.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통신서비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면 조치다.
4일 KT는 “보안 우려 해소와 고객 보호를 위해 11월 5일부터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피해 고객 위약금 면제에 이은 추가 대책으로, 통신망 보안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다.
무상 교체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은 홈페이지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한 뒤 전국 KT 대리점에서 새 유심을 수령하면 된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오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초기 신청 집중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인 광명·금천 등 일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작한 뒤, 수도권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5일부터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역에서 교체가 시작되며, 11월 19일에는 수도권·강원 전역, 12월 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고객도 동일한 무상 교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절차는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보안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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