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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3개 분기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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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익 첫 100억 돌파

/카카오페이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카카오페이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이번 분기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돌파했다.

3분기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8% 늘었다.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과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각각 191억원, 24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으로 72% 급증했다.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주식 거래액 급증으로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 이상 뛰었고, 보험 매출도 72% 증가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가 각각 46%, 16% 늘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도 주식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1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은 2조원을 넘어 2조96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비용은 222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확장과 매출 증대로 운영비용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으나 비용 효율화 기조로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은 3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영업이익의 3배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크게 늘렸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미 기자 sumipota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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