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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밤이 기다려져"…15세 남학생 제자에 '몹쓸 짓' 한 20대 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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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남학생 제자를 수 개월 간 성적 대상으로 삼은 호주 여교사.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호주의 한 명문 사립학교에서 20대 여교사가 자신이 맡은 15세 남학생 제자를 수 개월 간 성적 대상으로 삼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해당 여교사는 체포되었으며, 최대 징역 14년 형에 처해질 예정이다.

최근 호주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뉴질랜드해럴드(NH) 등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사립학교 세인트오거스틴 칼리지에서 방과 후 연극을 가르치던 엘라 클레멘츠(24) 여교사는 15세 남학생 A군에게 접근해 수 개월 동안 은밀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클레멘츠는 지난 5월부터 연극 준비를 핑계로 피해 학생에게 먼저 연락처를 건넸으며, "넌 정말 특별한 애야. 다른 학생들과는 달라 보이기 시작했어, 오늘 수업에서 널 보니 내 마음이 너무 이상했어"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감정적으로 유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클레멘츠는 학생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인근 해안도로 주차장, 차량 내부, 교사가 임시 거주하던 아파트 등에서 수십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클레멘츠는 A군에게 "뜨거울 오늘 밤이 기다려진다", "우리만의 은밀한 비밀이니까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네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어"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는 A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A군 가족들은 "아이의 성격이 너무 적극적으로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또 매일 밤, 잠을 자지 않고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었다"며 "너무 큰 충격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진술하며 큰 충격을 토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교사는 이를 정당한 교제라고 포장하며 반복적인 성관계를 이어왔다"며 "초반에는 A 군에게 '특별한 제자'라는 프레임을 씌워 감정적으로 유인한 후 결국 자신의 성적 대상으로 삼은 정황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클레멘츠를 즉시 직위 해제하고, "평소 클레멘츠는 선한 외모와 미소로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인기 있는 교사였다"면서도 "하지만 그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명백히 배신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현재 피해 학생의 프라이버시와 심리 회복을 최우선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멘츠는 10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추행 및 불법 성관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SNS 사용 금지, 학교 반경 1km 접근 금지, 야간 통행금지 등의 엄격한 명령을 받은 상태이며, 경찰은 클레멘츠가 다른 학생들과의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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