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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LMR 파트너스, HLB그룹에 2069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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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HLB그룹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HLB 측은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해외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글로벌 자본과의 협력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자금은 LMR 파트너스가 미국 달러 기준으로 HLB그룹에 투자하며, HLB에는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LB생명과학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HLB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날 HLB와 HLB생명과학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BW 및 EB 발행 건을 승인했다.

HLB가 확보한 총 1억4000만달러의 자금 중 15%는 거래 종결과 동시에 즉시 가용자금으로 유입된다. 나머지 85%는 HLB의 해외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되며, BW 행사 조건이 충족되면 집행된다. 해당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

LMR 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영국 런던 기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약 120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내년 글로벌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 및 담관암 치료제 등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해외 투자는 HLB그룹 창사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자본이 유입된 사례로, 그간의 신약개발 역량과 성과를 국제 투자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HLB그룹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엘레바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간암·담관암 치료제의 미국 FDA 허가 절차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성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창윤 HLB그룹 투자부문 부회장은 “이번 거래는 HLB그룹 창사 이래 첫 해외 자본 유입으로, 그룹이 추진해온 혁신 신약 개발의 잠재력을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허가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빈 기자 hb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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