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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짝퉁' 명품 생일 선물한 남친… 30대 여성, 친구들 앞에서 "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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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B급 짝퉁'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준 남자친구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30대 여성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생일 선물로 'B급 짝퉁' 명품 가방을 선물해 준 남자친구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는 30대 여성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어려서 지방에 살다가 성인이 돼 서울로 올라왔다. 혈연, 지연 없이 외롭게 지내다 3년 전 소개를 통해 지금의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남자친구가 서울 토박이라 데이트 명소도 잘 알고, 자신을 여러 곳에 데리고 다녔다며 "'네가 순수해서 좋아'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가끔 남자친구가 '이런 것도 모르냐?'고 무시할 때도 있었으나 제 생일 때 명품 가방도 선물해 주는 등 자상한 면모가 있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A씨는 남자친구가 생일 선물로 준 명품 가방을 들고 친구와 만났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다.

A씨는 "친구가 제 가방을 보더니 가짜라고 말했다"며 "심지어 짝퉁 중에서도 A급 아닌 B급이라며 당장 버리라더라"고 했다. 이어 그녀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물어봤더니 다들 모조품이 맞는 것 같다더라"며 "친구들 앞에서 망신 당한 것 같아 너무 부끄럽고 화가 났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친구들은 남자친구와 당장 헤어지라고 조언했다"며 "왜 모조품을 줬는지 아직 남자친구에게 물어보진 않았는데…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짝퉁 가방을 선물로 준 남자친구를 마냥 이해하고 넘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남자친구가 사연자를 일부러 무시하려고 선물한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진지한 대화를 한 번 나눠 보는 게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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