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고석현, 필 로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이창호, 쿠암바에게 0-3 판정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대회에 동반 출전한 코리안 파이터 고석현(32)과 이창호(31)가 잘 싸웠다. 하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김동현 제자' 고석현은 승리 휘파람을 불었고, '개미지옥' 이창호는 패배 쓴잔을 들었다.
고석현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대회에 출전했다. 필 로와 웰터급 매치를 치러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내내 앞서는 경기력을 보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세 명의 심판으로부터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30-26 30-27 30-27을 얻으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UFC 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오반 엘리엇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두 경기 연승 완승을 따냈다. 8연승을 달리던 강자 엘리엇을 완파했고, 190cm로 자신보다 13cm 정도가 큰 필 로까지 제압하면서 밝은 미래를 그렸다.
'개미지옥' 이창호는 잘 싸웠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티미 쿠암바와 밴텀급 대결에서 패했다. 1라운드는 지배했다.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앞서면서 점수를 많이 쌓았다. 하지만 2, 3라운드에서 밀렸다. 2라운드에 쿠암바의 반격에 고전했고, 3라운드에서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뒤지면서 점수를 많이 잃었다. 결국 채점자 3명 모두에서 28-29 점수를 받았다.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UFC 연승에 실패했다. 지난 4월 UFC 데뷔전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2라운드 TKO로 꺾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UFC 두 번째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타격은 우위를 보였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석패했다. 경기 초반 잘 싸우며 1라운드를 완전히 가져왔지만, 경기 중후반에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스티브 가르시아가 데이비드 오나마와 페더급 매치에서 승리를 올렸다.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타격 수 43-2의 압도적인 기록을 적어내며 승리 휘파람을 불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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