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남북태권도 유네스코 공동 등재 추진 정책토론회, 1일 국회서 개최…전현희 의원 "K-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자존심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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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의원회관서 진행

전현희 의원실 제공
전현희 의원실 제공

[마이데일리 = 국회의원회관 심재희 기자] 남북 태권도 유네스코 공동 등재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국기원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이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태권도진흥재단,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후원했다.

태권도 지도자, 선수,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한 토론회는 윤웅석 국기원 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시급하다고 주장한 전현희 의원(서울 중성동갑)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 의원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210여 국이 함께 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한민족의 정신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K-스포츠'다"며 "지난해 3월, 북한이 단독으로 유네스코에 태권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수수방관해 우리나라 태권도의 정통성과 국제적인 주도권이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단순히 등재 여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주권과 정체성, 그리고 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일이다"며 "이제라도 대한민국이 K-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가능하다면 남북 공동으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등재라는 역사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저는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경과보고 자리가 아니라 '태권도를 통해 한반도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자리'이자, 단절된 남북이 문화로 다시 만날 수 있는 평화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연대가 모일 때,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민족 화합 과평화의 상징으로다시 서게 될 것이다. 저 역시 대한민국의 국기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의 환영사 후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의 축사,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의 환영인사가 진행됐다. 이어서 사)대한민국실버태권도협회 대표시범단과 경희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의 환영행사, 태권도 유네스코 염원 세리머니가 벌어졌다.

2부에서는 정책 발표가 열렸다. 조성균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재춘 코리아 유네스코 추진단 단장이 국기태권도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경과 보고를 했다. 정순천 국제태권도연맹(ITF) 공보 부위원장이 '남북 공동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경과 및 과제', 양태경 경희대학교 교수 '태런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추진상황 보고', 김희남 서울과기대 초빙교수(전 SBS 보도본부 국장남북교류위원)이 '북한의 전략적 변화와 남북교류'를 발제했다.

3부에서는 토론이 펼쳐졌다. 계은영 한양대학교 교수, 김나혜 신한대학교 교수, 신창섭 세계태권도산업협회 사무총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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