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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아시아영화제, 23일 개막…폐막작 이상우 감독 '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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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포스터 / 런던아시아영화제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런던 전역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11일간 이어진다"며 "한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 45편이 상영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런던의 대표 상영관인 오데온 럭스 레스터 스퀘어(Odeon Luxe Leicester Square)에서 열린다. 이어 영화제 전 기간 동안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국립초상화갤러리, 시네마뮤지엄, 일렉트릭 시네마 등 런던 주요 문화기관에서 상영과 부대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유산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다채로운 섹션을 마련했다.

개막작은 홍콩 누아르의 거장 오우삼(우위썬) 감독의 대표작 '하드보일드'(1992) 4K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주윤발(저우룬파)과 양조위(량차오웨이)의 전설적인 연기가 다시 런던 스크린에 오른다.

폐막작은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신작 '국보'로, 가부키 배우들의 삶을 다뤘다.

또한 배우이자 감독인 하정우의 연출작 '윗집 사람들'이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영화제 기간 런던 현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가진다.

이 밖에도 강윤성, 이환, 허가영 감독과 김형구 촬영감독, 신보경 미술감독 등이 영화제에 참석하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더할 예정이다.

'마스터즈 오브 시네마(Masters of Cinema)' 섹션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과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2004)가 상영된다. 또한 홍콩의 두기봉(두치펑) 감독의 누아르 'PTU'(2003) 4K 복원판과 대만 시청각연구소가 협력한 복원작 3편, 한국영상자료원이 제공한 '전후 여성영화 3부작'도 함께 선보인다.

영화제 측은 "복원작들은 아시아 영화사의 유산과 예술적 계보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허가영 감독의 단편 '첫여름'과 이환 감독의 누아르 '프로젝트 Y'는 여성의 삶과 연대를 조명하는 섹션에 초청됐다. 또한 한국 최초의 AI 제작 장편영화 '런 투 더 웨스트'(강윤성 감독)가 '퓨처 프레임: AI' 섹션의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퓨처 프레임: AI' 섹션은 영화와 기술의 융합을 탐구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는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지난 10년은 한국과 아시아가 영화를 통해 세계와 나눈 가장 아름다운 대화의 시간이었다"며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앞으로도 아시아 영화의 목소리가 세계와 만나는 진정한 문화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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