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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아저씨’의 배우 원빈이 15년째 감감무소식이다. 오직 CF로만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한 샤브샤브 브랜드가 원빈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브랜드 측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보 배우이자 상징 ‘원빈느님’을 모셨다”며 “대한민국에서 원빈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국보 배우’, 이보다 더 어울리는 표현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원빈은 47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꽃미남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단정한 슈트 차림에 실크 스카프를 매치해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생활 서비스 플랫폼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에도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압도적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대중이 바라는 것은 CF가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 활동이다. 이런 가운데 영화 ‘마더’에서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봉 감독은 2019년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이나 미국 기자들이 ‘마더’의 아들 역할을 맡은 배우가 누구냐며, 어려운 역할을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귀국 후 원빈 씨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저를 기분 좋게 해 주시려고 그러는 거죠?’라고 하더라. 그런 칭찬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원빈이) 빨리 영화를 찍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잘하는 배우이고, 저평가된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도 본 지 오래돼 빨리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빈의 복귀 소식은 아내 이나영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있다. 이나영은 2023년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원빈의 복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다. 좋은 영화를 보면 부러워하고 그렇다. 나올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부터 일반 대중에 이르기까지, ‘과소평가된 배우’ 원빈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과연 그는 언제 ‘소심함’을 떨치고 스크린에 컴백할까.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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