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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연봉에 관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이 꾸준하게 언급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수비수로 기용됐다. 그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수비진을 책임졌다. 특히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 속에서도 다른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FA(자유계약)로 독일 국가대표 요나단 타를 영입했다. 타는 곧바로 김민재를 대신해 주전 자리를 차지했고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을 원했다.
그러면서 여러 클럽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을 비롯해 과거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도 김민재와 연결됐다.
다만 이적이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시즌이 시작됐으나 여전히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 기회를 엿보는 상황이다. 독일 ‘라우터바허안차이거’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며 구단은 기꺼이 그를 향한 제안을 수락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적설도 다시 등장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연봉이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와 함께 AC밀란도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지만 900만 유로(약 150억원)에 달하는 그의 연봉이 걸림돌"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를 거쳐 뮌헨까지 입성했다. 단계적으로 팀의 레벨을 끌어올리면서 김민재의 연봉도 상승했다.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인 5,000만 유로(약 830억원)도 김민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수와 부상이 잦아지면서 김민재의 높은 연봉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특유의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를 뮌헨에서도 유지했으나 이로 인한 실수도 피할 수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한국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도 후방에서 불안한 볼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한 부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부상에 이어 올시즌도 호펜하임전에 이어 파포스와의 경기에서도 부상을 당했다. 연봉이 결코 낮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 영입에 선뜻 나설 수 없는 이유다.
뮌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독일 ‘HNA’는 "김민재는 팀 내에서 높은 주급을 받고 있지만 뮌헨은 백업인 김민재가 해당 금액을 받는 걸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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