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오히려 좋아'...클라위베르트 경질에 인도네시아 팬들 환호! "신태용 감독 복귀 요구"

  • 0

클루이베르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도네시아 팬들이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의 경질 소식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축구협회는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임기 동안 기여한 공로에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에 2-3으로 패한 뒤 12일 이라크에 0-1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클라위베르트 감독과 결별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브이원’은 “인도네시아가 4차 예선에서 사우디, 이라크에게 연달아 패하며 탈락하자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복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진행된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 울산 신태용 감독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

신 감독은 2020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후 많은 성과를 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과 2022년 미쓰비시컵 아세안축구연맹 축구선수권대회(AFF컵)에서 준우승과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2023년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을 꺾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 2024 AFF컵에서 부진에 빠졌다. 신 감독은 2024 AFF컵에서 연령별 대표팀으로 선수단을 꾸렸고, 대회에 출전해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신 감독을 향한 인도네시아의 비판 여론이 커졌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경질을 결정했다.

신태용 울산 HD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이후 신 감독은 울산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신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울산의 반등을 이끄는 듯했지만 울산은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했다. 결국 울산은 신 감독을 경질했다.

신 감독도 인도네시아 지휘봉 복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원’은 “신태용 감독도 계약 근무조건에 관한 몇몇 조건을 넣어준다면 복귀할 의지가 있다고 한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떠난 이후로도 계속 대표팀을 지켜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