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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록 밴드' 키스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레일리 별세… 향년 7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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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키스의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렐리.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전설적 록밴드' 키스(KISS)의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레일리(Ace Frehley)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지난 16일 에이스 프레일리의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그는 지난달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뇌출혈로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왔으며,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프레일리가 사고 이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있었으며, 가족들이 연명치료 중단 여부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완전히 망연자실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의 마지막 순간, 사랑과 평온함 속에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히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웃음과 친절함, 강인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삶의 크기와 의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프레일리의 대변인 로리 루사라리안은 롤링스톤을 통해 "최근 자택에서의 낙상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이스 프레일리는 1972년 진 시몬스, 폴 스탠리, 피터 크리스와 함께 키스를 결성한 창립 멤버로, 밴드의 시그니처인 페이스 페인팅 콘셉트를 도입해 '스페이스맨(Spaceman)'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75년 발표된 라이브 앨범 'Alive!'는 4배 플래티넘을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을 거뒀고, 'Rock and Roll All Nite'의 라이브 버전은 밴드의 첫 톱40 히트곡이 됐다. 1980년대 초 프렐리는 밴드 내 갈등으로 점차 활동이 줄었고, 이후 솔로로 전향해 'Back in the New York Groove'와 Into the Night' 등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그는 이후 재결합 투어를 통해 다시 키스와 무대에 올랐으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그의 마지막 키스 공연이 됐다.

한편 이번 비보는 키스 멤버 진 시몬스가 최근 말리부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침묵을 깨고 근황을 전한 지 며칠 만에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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