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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반려견 요다를 떠나보냈다.
17일 이지혜는 자신의 계정에 "비행기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반려견 요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지혜는 "하루만 더 기다려주지..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봤다. 어제도 전화로 오열을 하시는데 연세드신 아버지에게 너무 힘든 일을 겪게 한 것은 아닌지 아버지 걱정이 더 앞선다"고 큰 슬픔에 잠긴 아버지를 걱정했다.
이어 "남편의 강아지 알러지로 제가 키울 수 없었던 상황"이라 부모님이 반려견을 돌봐줬다며 "요다에게 많이 미안하고 그립다. 힘든 시절 저의 곁을 늘 지켜주는 아기. 이젠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쉬렴. 마지막 모습이 너무 이뻐서 눈에 선하구나"라고 요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1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지혜 글 전문
비행기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요다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하루만 더 기다려주지..
마지막 가는모습을 볼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눈물을 처음 봤습니다.
어제도 전화로 오열을 하시는데
연세드신 아버지에게 너무 힘든일을 겪게 한것은 아닌지 아버지 걱정이 더 앞섭니다.
남편의 강아지 알러지로
제가 키울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항상 저를 걱정하시는 저희부모님
특히나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자식처럼 의지하며 요다 요나를 잘 돌봐주셨습니다.
요다에게 많이 미안하고
그립습니다.
힘든시절 저의곁을 늘 지켜주는 아기..
이젠 아프지말고 편안하게 쉬렴.
마지막 모습이 너무 이뻐서 눈에 선하구나.
오늘은 또 오늘의 일을 하러 나가야하지만
댓글에 요다를 걱정해주시는분들이 많이 계셔서
소식을 알리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 잘추스릴께요
감사합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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