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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신혼 때 밤이 무서웠다, '♥김원효' 체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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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심진화. / 유튜브 '김승혜'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코미디언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와의 신혼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6일 김승혜 유튜브 채널에는 '부부 싸움 없이 사는 비결 대방출 개그맨 7호 부부에게 배우는 부부 대화법 (김승혜,심진화,박소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심진화, 박소영이 김승혜 신혼집에 방문해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심진화는 김승혜가 요리한 닭볶음탕을 한 입 먹고는 "음~ 음" 감탄사를 연발하며 "네가 직접 한 거냐?"며 김승혜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그러자 김승혜는 "선배님도 집에서 하잖아"라고 되물었다. 심진화는 "가끔 해. 매일 하지는 않아"라고 하면서 "신혼 때는 한 4~5년 매일 밥 차렸지"라고 말했다. 이어 심진화는 "나는 그날 저녁마다 남편이 들어와서 같이 술 한 잔 하면서…그러다 28kg가 쪘잖아"라고 말하자 김승혜는 "신혼 때?"라고 며 말하며 놀랐다.

개그우먼 심진화, 김승혜, 박소영./유튜브 '김승혜'

심진화는 "신혼의 재미가 있는데 밤이 무섭잖아. 난 밤이 그렇게 무서웠어"라고 19금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자 깜짝 놀란 김승혜는 "무슨 소리 하는 거냐?"며 당황하면서 폭소를 터뜨렸다. 김승혜가 "아니, 김원효 선배님이 체력이 좋은 가봐"라고 하자 심진화는 "(김원효) 체력이 너무 좋다. 지금도 집에서 한 번도 안 앉고 뭐라도 한다. 움직이는 건 1등이다. 하루에 두 번 청소기를 돌린다"고 전했다.

개그계 대표 잉꼬부부인 심진화는 김원효와 싸우지 않는 비결도 밝혔다. 그는 "결혼할 때 '이혼할 거 아니면 싸우지 말자'는 내 명제가 있었다. 사귀는 건 헤어질 수 있지만, 결혼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크게 싸운 건 신혼 때 한 번"이라며 "선을 넘으면 안 된다. 초반에 마인드 세팅을 해야 한다. 남편이 얄미워도 잘해주는 건 남편이 예뻐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다. 이 사람이 불행해지길 바라면 내가 불행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심진화는 2011년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했다. 이들은 오랜 난임 끝에 최근 임신 포기를 선언했다. 심진화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저희는 아이 없이 잘 살기로 했습니다. 응원해 주신 정말 많은 분들 감사해요. 이제 저희 아이 응원 그만해주셔도 됩니다"라며 임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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