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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황태자' 우지원, 영화 '달팽이 농구단'으로 스크린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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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우지원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농구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이 영화배우로 데뷔한다.

우지원의 연기 도전작은 오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달팽이 농구단'(감독 고은기)이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최초로 휠체어 농구를 소재로 하며, '코트의 여우'로 불리며 코트를 호령했던 국가대표 명가드 출신의 고(故) 이원우 감독과 제자 한사현 감독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달팽이 농구단'은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가 휠체어 농구코치를 맡으면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게 되는 감동 스토리를 그린 휴먼 액션이다. 영화의 제목이자 이들의 팀명인 ‘달팽이 농구단’은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달팽이의 뜻을 담았다.

영화 ‘달팽이 농구단’(감독 고은기) 포스터./㈜삼백상회

배우 박호산이 신예 박경서와 함께 각각 최정점의 자리에서 인생이 멈춘 농구스타와 안하무인 농구천재로 나와 휠체어 농구로 하나 되는 둥근 강철 다리 사나이를 열연한다. 서지석은 전직 형사였던 농구단의 센터 차지석 역을 맡아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여기에 '농구 황태자' 우지원은 상대팀 감독으로 연기 도전에 나섰고, 농구 전문 해설위원 손대범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끈다. 특히 춘천 타이거즈, 코웨이 블루휠즈 등 실제 국가대표 출신 장애인 휠체어 농구 실업팀 선수들과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비장애인 휠체어 농구팀인 용인대YB 팀이 배우로 참여해 ‘달팽이 농구단’의 리얼리티를 증폭시켰다.

휠체어 농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흰색 코트 라인 안에서 바퀴를 굴리는 동등한 조건에서 승리를 위해 충돌하고 겨루는 격렬함이 매력"이라며 "한마디로 슬램덩크가 농구라면, 휠체어농구는 격투다"라고 강조했다.

올가을 스크린에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영화 '달팽이 농구단'은 11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서기찬 기자 w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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